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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M&A

M&A의 이해_통합의 구체적인 추진 방법(1)

by 밀보리 2022.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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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통합 방법의 이해] 

 

앞선 글에서 M&A의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러나 M&A에서 같은 상황은 존재하지 않으며, 각 상황에 보다 적합한 통합 방법이 존재한다. 다양한 환경과 통합 괒어에서 경영자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첫 번째는 '두 기업 간의 상호 교류는 어느 정도 이루어져야 적당한가?'이며, 두 번째는 '인수된 기업에게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줘야 하는가? 이다. 

 

통합 방법의 주요 기준

 

(1) 상호 의존성

상호 의존성이란 통합과정에서 두 기업이 얼마나 밀접하게 핵심 역량을 주고 받는지를 의미한다. 두 기업이 높은 상호의존성을 가지고 교류하면 핵심 역량 이전이 수월하게 이루어지겠지만 두 기업 간의 교류가 많아질수록 기업의 영역, 특히 인수된 기업의 영역이 흐려지면서 두 기업 간 경계가 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자신들의 상황을 잘 파악하여 상호의존성의 필요성에 따라 통합의 속도와 정도를 조절한다. 예를 들어, 원자재 및 자산 공유를 목적으로 시도한 인수합병이라면 두 기업의 공장과 생산 라인을 통합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광범위하게 통합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즉, 상호의존도가 높은 M&A일수록 통합의 필요가 더 크다. 

 

(2) 조직의 자율성

인수된 기업이 높은 자율성을 갖고 있다는 의미는 모회사의 영향을 받지 않고 최대한 독립적으로 그들의 문화를 유지하면서 기업이 운영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자율성을 인수된 기업에게 얼마만큼 보장해 줄 것인지에 대한 문제도 경영자들이 통합 과정에서 가지고 있는 큰 고민거리이다. 상호의존성에서 언급했듯이 활발한 핵심 역량의 이전을 위해 두 기업이 밀접하게 지난다면 서로의 경계선이 침범당하기 쉽다. 그러므로, 통합 과정은 인수된 기업에게 자율성을 어느 정도 허용할 필요성이 있는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새로운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M&A를 추진한 기업, 또는 기업문화가 핵심 역량인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 피인수 기업의 자율성은 보장되어야 하며 경계선도 침범당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비용 절감 또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M&A를 진행 했다면 기업의 자율성보다는 빠르게 부서 간의 통합을 달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인수 후 통합 방법의 종류

 

위에서 제시한 상호의존성과 자율성의 부여 정도를 기준으로 3가지 통합 방법을 나눌 수 있다. 

- 흡수통합(Absorption Acquisition): 높은 상호의존성과 낮은 자율성이 필요한 통합

- 보존통합(Preservation Acqusition): 두 기업 간의 의존성은 낮지만 인수된 기업에게 꼭 자율성을 부여해야 하는 통합

- 진화적 통합(Symbiosis Acquistion): 높은 상호의존성과 높은 자율성이 필요한 통합 

 

낮은 상호의존성과 낮은 자율성을 추구하는 경우 이 기업들은 서로 인수합병을 할 동기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M&A 가능성은 없다고 가정하였다. 통합 과정에서 추상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위와 같이 통합 방법을 세분화하고 그중에서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하여 통합을 진행 시킴으로써 보다 성공적 M&A를 마칠 수 있다. 

 

[흡수통합]

흡수통합은 높은 상호의존성을 가지고 있으며 인수된 기업에게 낮은 자율성을 부여하는 통합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경영자들이 M&A의 전형적인 유형으로 알고 있는 통합의 형태로 두 기업이 완전히 결합하여 하나가 되는 방식이다. 흡수통합에서는 두 기업의 운영체계뿐만 아니라 문화까지도 통합하여 완전한 하나의 기업을 탄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흡수통합에서는 빠른 속도로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웃하는 기업은 통합 시작과 함께 두 기업의 공동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흡수통합 가정을 통해 인수한 기업을 그룹 전략상 중요한 위치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규칙들을 주의해야 한다. 

 

(1) 새로운 비전은 통합 과정 시작 즉시 제시되어야 한다

흡수통합에서는 통합 과정 이전부터 두 기업이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을 정하고 통합이 시작되는 즉시 이를 선포해야 한다. 통합 과정에서는 모든 것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동요가 커질 수 있는데 새롭게 변화하는 기업의 비전을 제시하여 인수된 기업이 모회사에 빠르게 흡수되도록 해야 한다. 

 

(2) 빠르게 통합과정을 진행해야 한다

흡수통합에서는 비용 절감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예상되는 부분을 파악하고 이 부서들이 우선적으로, 빠르게 통합되어야 한다. 통합 과정에서 직원들의 저항이 발생하면 경영자들은 통합 속도가 늦춰지도록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통합과정에서는 냉철하게 현실적인 문제에 집중하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직원들의 저항이나 마찰이 통합 과정의 속도를 늦추게 해서는 안 된다. 

 

(3) 최고 경영자와 통합 과정 관리팀은 통합 과정 이전에 정해져야 한다

흡수 형태의 M&A에서는 빠르게 통합 과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통합이 시작되기 전에 최고경영자를 정하고 통합 과정 관리팀을 구성해야 한다. 작은 규모의 기업이 큰 그룹에 흡수되는 경우에는 그룹의 CEO가 일반적으로 그대로 최고경영자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비슷한 규모의 그룹이 인수 합병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사전 협상 과정에서 새로운 기업의 최고 경영자는 누가 맡게 될 것이지 합의를 봐야 한다. 

또한 통합 과정이 시작되면, 최고경영자와 함께 통합 과정 관리팀이 구성되어야 한다. 통합 과정 관리팀의 역할은 통합 시작 단계에 바로 투입되어 인력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 

 

(4)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이것을 이용하라 

흡수 통합에서는 두 조직이 서로 비슷할수록 유리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성공적인 흡수통합을 위해서는 서로의 비슷한 점뿐만 아니라 서로의 차이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또한, 일정 부분에 있어서는 지속해서 차이점이 존재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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