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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M&A

M&A의 이해_통합의 구체적인 추진 방법(2)

by 밀보리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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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후 통합 방법에 대해 이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존통합]

 

보존통합에서는 피인수 기업의 영역과 경계선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해주고 두 기업 간에는 낮은 상호의존성을 갖는 통합방법으로 흡수통합과 정반대에 놓여 있다. 이 경우, 경영자는 인수된 기업의 자원과 역량을 최대한 그대로 보존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M&A를 통해 새로운 사업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 혹은 아이디어나, 기술 개발이 기업의 문화와 밀접한 관계에 있을 경우에는 보존통합 과정을 거쳐야 한다. 두 기업 간의 교류를 최대한 줄이고 자율성을 부여하여 인수된 기업의 경계선을 보호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경계선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회계시스템 및 일반 경영과 관련된 분야를 제외하고는 두 기업 간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운영되어야 한다. 

 

그러나 흡수통합과는 달리 보존통합에서는 인수된 기업이 가지고 있는 핵심기술, 인적자원 및 기타 역량들을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 보존 통합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은 아래와 같다. 

 

(1)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보존통합에서 인수기업은 비전을 제시하고 인수된 기업이 이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특히 인수된 기업이 벤처 회사이거나 R&D 부서 규모의 연구소일 경우 모회사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실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공식적인 회의를 갖는 것보다 양측의 경영자들과 직원들이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나 전략개발, 인사관리 분야 및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서로 공유해야 한다. 

 

(2) Gate keeping Team(GKT)을 구성하라 

보존통합에서는 지속적으로 게이트를 지키는 것, 즉 기업의 경계선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자 힘든 과제이다. 피인수 기업의 역량이 조직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 그 문화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야만 피인수 기업의 가치가 파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M&A에 경험이 많은 기업이 인수된 기업에 대해 스스로 개입을 자제하는 경우에는 CKT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수과정에서는 인수 기업이 영향력을 행사하여 피인수 기업의 가치를 오히려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보존통합에서는 GKT의 역할이 중요하며 반드시 구성되어야 하는 임시 조직이다. 최고경영자는 지속해서 리더십을 발휘하되 GKT를 후원하고, 통합과정에서 상호교류를 전임하여 인수된 기업에게 의도하지 않은 압력을 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인수된 기업과 거리를 두고 일정한 통합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보존통합에서는 서로의 경계선을 최대한 보호하며 그들의 자원과 기술을 손상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통합이 빠르게 혹은 천천히 이루어지는 것과는 상관이 없으며 두 기업이 경계선을 보호하는 선에서 거리를 두고 일정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4) 인수한 기업과 새로운 분야에 대해 학습하라

보존통합은 신규사업에 진출할 때 많이 사용되는 방법인 만큼,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분야에 관한 공부가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학습은 인수기업이 외부인으로서가 아닌 내부인으로서 인수 기업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며, 이는 인수 과정의 전략적 의사결정에도 도움을 준다. 

 

[진화적 통합]

진화적 통합은 세 가지 접근방법 중에서 가장 복잡한 방식이다. 인수된 회사의 문화를 보존하면서 M&A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상호의존성을 점차 증진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진화적 통합은 서로 이질적인 문화를 가진 비슷한 규모의 M&A 과정에서 사용된다. 진화적 통합이라고 불리는 가장 큰 이유는 선 보존, 후 통합의 두 단계 접근을 통오해 점차 시너지를 창출해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진화적 통합에서는 통합이 완료된 후에도 두 기업이 하나로 완전히 결합되기 보다는 상호 경계면의 지속적 관리를 통해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막고 일정한 자율성을 지속해서 유지하면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 

 

보존과 통합, 두 단계를 거치는 복잡한 과정에서도 비전, 리더십, 통합 속도,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지켜나가야 한다. 진화적 통합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인수된 기업을 파트너로 인식하고 장기적 안목으로 통합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1) 새로운 비전에 인수된 기업의 가치를 반영시켜라

진화적 통합 과정에서는 한쪽이 상대방을 인수한다는 인식보다는 서로 공존하는 형태를 띠는 인수합병 과정이다. 따라서 M&A를 통해 탄생하는 새로운 기업의 비전 역시 두 기업의 가치를 모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2) GKT는 대상 기업의 문화를 유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진화적 통합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보존으로 시작하여 융합으로 가는 과정에서 대상 기업의 문화를 보존하는 일이다. 하지만 대상 기업의 문화를 너무 명확히 보존할 경우 두 기업이 나눠 가져야 할 핵심 역량이나 노하우가 전달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 따라서 진화적 통합 시 GKT는 기업 간의 문화적 경계를 설정하되 필요한 핵심 역량이나 경영 노하우는 공유할 수 있도록 하여 그 경계가 완전히 차단되지 않도록 한다. 

 

(3)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

진화적 통합 과정은 상호의존성을 증진 시키면서도 두 기업 간의 문화적 경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야 하는 복잡한 과정인 만큼 서두르지 말고 점진적으로 통합을 수행해야 한다. 보존 단계에서는 사호 이해와 몰입도를 높이고 이것이 완료된 후에 점차 하나의 조직으로 융합을 시도해야 하며 문화 경계를 지속해서 관리하는 두 단계를 지켜야 한다. 

 

(4) 서로 책임감을 공유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라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두 기업이 융합일 때 그 과정이 훨씬 수월하게 이루어진다. 서로를 이해하고 파트너로 인정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맡은 책임을 넘겨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책임감의 공유는 인수된 기업이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전략적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며, 이때 인수기업은 대상 기업의 역량을 자연스럽게 전달받을 수 있다. 또한 책임감을 부여하는 것은 대상 기업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 내부 저항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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